[프로야구] 박찬호 개막전 선발 나선다…4월3일 밀워키전 출격

  • 입력 2001년 3월 29일 09시 22분


'코리안특급' 박찬호(28·LA다저스)가 19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 된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박찬호는 4월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10분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크 브루어스전에 등판한다.

LA다저스는 29일 에이스 케빈 브라운(36)의 오른쪽 어깨 아킬레스건 부상이 개막전까지 회복될 수 없다는 최종판단을 내리고 제2선발 박찬호에게 등판 지시를 내렸다.

AP통신도 "다저스의 에이스인 케빈 브라운(36)이 오른발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며 "다저스는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려놓을 지 여부를 2일 결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정해진 박찬호는 29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했으며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등판해 약 3이닝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LA로 돌아온 박찬호는 4월1일 가벼운 불펜투구로 4월3일 개막전 등판을 준비하게 된다.

박찬호의 개막전 상대투수는 메이저리그 5년 경력의 제이미 라이트(27). 라이트는 팀의 제2선발이었으나 에이스 제프 다미코가 어깨 근육 통증으로 등판이 어려워 제1선발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지난해 콜로라도에서 트레이드된 라이트는 2000시즌 7승9패 방어율 4,10을 기록했다.

한편 다저스는 최근 시범경기에서 부진, 선발진에 진입하지 못하게 된 투수 라몬 마르티네스를 방출하고 에릭 가니에(25)를 제5선발로 확정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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