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보합권 소폭 등락…외국인 나흘째 순매수

  • 입력 2001년 3월 27일 09시 43분


27일 서울 주식시장이 보합권으로 시작했다.

이날 거래소에서 종합주가는 0.29포인트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매물과 선물 움직임에 따라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오전 9시22분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61포인트(0.48%) 하락한 543.37을 기록중이다. 선물지수는 0.35포인트 하락한 67.45를 나타내고 있다.

대신증권 투자정보팀 나민호팀장은 “전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큰폭 하락한 점이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던 삼성전자을 필두로 반도체 관련주들에 매물이 쏟아져 지수가 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가는 미국 증시가 바닥권 다지기 양상을 보이는 등 세계증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는 있으나 매물벽에 가로막혀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미증시에서 반도체주의 큰 폭 하락에 영향받아 차익매물로 3500원정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전자는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여세를 몰아가며 3% 가까이 오름세다.

상승종목이 351개로 내린 종목 348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외국인이 167억원을 순매수, 나흘째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관은 27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 지수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은 0.24포인트 올라 73.01로 시작한뒤,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73선 안팎에서 머무는 모습이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오른 종목이 237개로 내린 종목 283개보다 조금 적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오름세를 타 지수에 도움을 주고 있다. LG텔레콤은 전일에 이어 IMT-2000사업에 동기식으로 참여한다는 재료로 일찌감치 상한가로 치솟고 있다.

반면 인터넷3인방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어제 주식시장은 엔달러 환율의 오름세가 주춤하고 금리도 모처럼 하락세로 기우는 등 시장 제반 지표들이 다소 호전되는 기미를 보였다.

현대 관련 3대악재가 모두 노출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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