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26일)…다우1.9%상승, 나스닥 약보합

  • 입력 2001년 3월 27일 08시 23분


▣ 다우 +182.75p(+1.92%) 9,687.53포인트

▣ 나스닥 -10.19p(-0.53%) 1,918.49포인트

▣ S&P500 +12.86p(+1.13%) 1,152.69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23.62p(-3.68%) 618.47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995/하락종목 1,077/거래량 12.4억주

-나스닥:상승종목 2,003/하락종목 1,634/거래량 16.8억주

▣ 시장브리핑 ▣

지난주 나스닥의 강세를 이끌었던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으나 소매, 유틸리티업종을 선두로 지난주 약세를 지속했던 업종이 지수상승을 이끌며 반등에 성공한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9,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PMC-시에라, 코넥선트의 수익경고와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조나단 죠셉이 반도체업종의 재고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PC업종의 수요가 개선되지 않고 있음에 주목하며 특히 유럽지역의 성장둔화에 우려를 나타냈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가중시키며 반도체업종 하락을 야기했다.

여기에 시스코의 CEO 존 챔버스가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경기의 둔화세가 최소한 3분기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 또한 해당종목은 물론 지수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한 모습이다.

지난주 UBS워버그와 골드만삭스에 이어 주요투자금융기관들의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J.P.모건은 2001년 S&P500지수 전망치를 당초 1,400포인트에서 1,300포인트로 낮춰잡는다고 밝혔으며 리먼브라더스 역시 1,600포인트에서 1,400포인트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월가는 심리적인 장세속에서 앞으로 본격적인 분기실적발표기간을 앞두고 기업들이 수익경고와 함께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다면 증시가 다시 약세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MS, IBM 등 주요기술기업들의 전년 마지막 분기실적도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다우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시작해 지수 9,600선을 돌파한 뒤 장중 9,700선을 넘어선 이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잃었으나 182포인트 상승하며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종을 선두로 유틸리티, 제지업종이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석유, 담배, 운송, 금융업종 역시 오름세로 마감했다. 소비재업종은 종목별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연출했다.

나스닥은 개장과 함께 20포인트 상승한 뒤 장중한 때 지수 1,960선에 접근하며 강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잃기 시작, 결국 10포인트 빠진 채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팔자주문을 던지면서 지난주 상승에 대한 이익을 실현했으며 여기에 개별종목이 제공한 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8% , 나스닥 컴퓨터지수는 2.3% 하락했다.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강보합선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가 4.56%나 오른 것을 비롯, 텔레콤지수가 전주말보다 0.97%,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 역시 1.31% 상승했다.

한편 지난 2월 주택시장은 둔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신규주택판매증가율은 연평균치로 2.4% 줄어든 911,000채를 기록했으며 기존주택판매율 역시 0.4% 감소한 518만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여전히 활황수준을 반영해주는 것으로서 연준리의 금리정책에 영향을 미칠만한 정도의 감소는 아닌 것이라고 월가는 받아들여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소매업종이 강세를 연출한 가운데 로버트슨스테픈스의 애널리스트 빌 드레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월마트가 2.03달러 상승한 49.60달러를 기록했으며 역시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데이빗 스트라세르가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한 홈디포가 1.68달러 오른 41.35달러를 기록.

금융업종에서는 푸트남로벨이 2001년과 2002년 주당순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한 J.P.모건체이스가 주가는 1% 상승했으며 시티그룹 역시 3.2% 상승했다. 증권주에서는 1.9% 상승한 모건스탠리딘위터와 함께 베어스턴즈, 찰스슈왑, A.G.에드워즈가 업종상승에 동참했으나 골드만삭스는 소폭의 내림세로 장을 마감.

제약업종 역시 화이자, 머크, 엘라이릴리 등 주요대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4대제약업체인 존슨&존슨이 알자를 120억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가는 2.83달러 하락한 85.38달러를 기록하며 고전한 모습.

노텔네트웍스가 2.8%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고 코카콜라가 0.60달러 내린 44.90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경쟁업체인 펩시가 0.1% 하락하면서 내림세로 마감.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조나단 죠셉이 발표한 보고서와 함께 PMC-시에라, 코넥선트의 수익경고 등 악재가 출현한 반도체업종이 약세로 밀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68% 하락했다. PMC-시에라는 월요일 장개시전 1/4분기매출과 수익이 월가의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주가는 5% 하락했으며 회계연도 2/4분기매출이 이전 예상치에서 35~40%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코넥선트 역시 주가는 5.6% 하락.

LSI로직은 C-큐브마이크로시스템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12.8% 빠지는 급락세를 연출했으며 인텔이 1.7% 하락한 것과 함께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자일링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4.01% 하락하며 1.96달러 내린 47.87달러를 기록하면서 업종하락에 동참.

CEO인 존 챔버스가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경기의 둔화가 3분기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시스코가 4.3% 하락했는데 UBS워버그, 모건스탠리딘위터가 시스코의 2001년과 2002년 수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한 것이 악재를 보탠 모습.

데이터스토리지업종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브로캐이드커뮤니케이션이 18.75% 하락하며 5.6달러 빠진 24.34달러를 기록하면서 업종하락을 주도했다. 모건스탠리딘위터가 브로캐이드의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으며 업계 선두업체인 EMC 또한 3.1% 하락.

반면 인터넷업종이 선전하면서 세계최대온라인경매업체인 e베이가 3.4% 상승한 38.44달러를 기록했으며 CEO인 제프 베조스가 2001년 실적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낸 아마존이 7.4% 오른 10.94달러를 기록.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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