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은 박물관 도시"

  • 입력 2001년 3월 27일 01시 47분


‘경기 부천시는 이제 박물관 도시다!’

부천시에 만화정보센터 자연생태박물관 에디슨과학박물관이 문을 연데 이어 부천레포츠공원내 4개 소형 박물관, 상동지구내 ‘박물관밸리’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소설 ‘대지’의 작가 펄벅(1892∼1973년)이 60년대 활동했던 무대였던 인연을 기려 부천시 심곡동 성주산 자락에 ‘펄벅기념관’이 내년말경 개관할 예정이다.

2∼3년전 까지만 해도 ‘문화불모지’와 다름없던 부천시 곳곳에서 ‘문화 향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 가볼 수 있는 곳

△만화정보센터(032―320―3745·원미구 도당동)〓국내에서 출판된 만화서적이나 관련 자료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 ‘고바우’ 등 구리로 만든 만화캐릭터 조형물을 전시한 ‘캐릭터공원’을 비롯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작가관, 만화제작도구 등을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 출판만화 5만권이 전시된 만화정보관 등이 있다.

△에디슨과학박물관(032―327―2168∼9·원미구 중동)〓강원 강릉시 ‘참소리축음기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에디슨 유품 등 2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에디슨이 생전에 특허낸 1100여점중 850점을 볼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전구, 영사기, TV, 축음기에서부터 첨단 오디오 영상기계 등이 1, 2층 500평에 잘 정돈돼 있다. 관장 손성목씨(58)는 “45년간 전 세계에서 수집한 희귀 과학용품이 총망라돼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생태박물관(032―678―0720·원미구 춘의동)〓20여종 31점의 화석, 딱정벌레 등 곤충 15종 500마리, 식물표본 50종 50점, 민물고기 30종 4000마리 등 총 335종 7721점이 전새돼 있다. 익룡 공룡머리 등 공룡관련 전시물 12종 239점을 볼 수 있는 ‘공룡관’이 5월 5일경 설치된다.

▽곧 문을 여는 곳

△부천레포츠공원내 소 박물관(원미구 춘의동)〓레포츠공원에 들어선 종합운동장내 1층 공간을 소형 박물관으로 활용하게 된다. 50∼200평 규모로 자전거박물관, 광물보석박물관, 수석박물관, 책박물관 등을 유치해 9월경에 개관할 예정.

△짚풀생활사박물관(원미구 춘의동)〓자연생태박물관옆에 660평 규모로 신축해 내년말경 문을 열게 된다. 짚풀유물 장승이나 민속변천사 등을 볼 수 있는 신앙자료실, 짚풀민속실, 다목적 전시실 등이 꾸며진다.

△펄벅기념관(소사구 심곡동)〓미국 필라델피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펄벅재단의 발원지인 부천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건립되고 있다. 내년 12월경 개관 예정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펄벅의 유품을 전시하고 ‘펄벅문학심포지엄’ 등 각종 문화행사를 펼친다는 것.

△박물관밸리(원미구 상동)〓부천시는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될 상동지구내 근린공원 5만4500평중 2만평 부지에 ‘박물관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아파트모델하우스를 개조해 사용하고 있는 에디슨박물관을 비롯 자연사박물관 등 5∼6개 박물관이 이 곳에 들어선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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