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동영상에 나를 띄워 보낸다" …동영상이력서 인기

  • 입력 2001년 3월 25일 18시 43분


“안녕하세요. 저의 전공은 웹디자인이고 발랄한 성격의 22세 미혼 여성이랍니다. 저를 뽑으시면 절대 후회는 없을 겁니다.”

취업지원자가 인터넷이력서의 첨부파일에 붙인 자기 소개 동영상이다. 최근 취업신청자들이 화면에 직접 나와 마치 면접관 앞에 있는 것처럼 자기를 소개하는 ‘동영상 이력서’가 취업경쟁에서 강력한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인력을 채용하는 회사들도 종이이력서 양식에서 읽을 수 없는 신청자들의 음성 표정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동영상 소개서를 반기고 있다. 특히 인터넷 서비스업체, 인터넷방송, 게임업체 등 창의적이고 참신한 발상, 멀티미디어 PC기능을 중시하는 업체는 튀는 동영상 이력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취업정보사이트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인터넷에서 이력서를 작성하면서 동영상까지 동시에 첨부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C용 카메라만 있으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없이 클릭 한번으로 녹화할 수 있다. 최대 녹화시간은 1분.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디지털 카메라나 웹카메라로 녹화된 파일을 인터넷 이력서에 첨부할 수 있는 ‘라이브 레주메’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1인당 40M의 공간을 제공해 최대 5분까지 자신을 설명할 수 있다.

리크루트(www.recruit.co.kr)는 전국 100여 군데의 촬영 가맹점에서 메이크업과 코디, 연출 등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편집해 제공하고 있다. 약 2분간의 동영상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 효과로 편집할 수 있다. 이용료는 5만원.

<이국명동아닷컴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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