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보건대 대학가 음주문화캠페인

  • 입력 2001년 3월 22일 21시 39분


“술독에 빠지지 맙시다.”

대구 보건대학이 이달부터 대학가를 중심으로 건전한 음주문화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학은 폭탄주 마시기 등 기성세대의 그릇된 음주문화를 대학생들이 그대로 흉내내고 있어 이를 근절하자는 취지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팸플릿과 유인물 등을 대학생들에게 나눠주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특히 ‘건전한 음주문화 십계명’이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술을 마실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을 소개하고 있다.

십계명은 △싫다는 친구에게 술을 억지로 권하지 않는다 △폭탄주를 돌리지 않는다 △자신의 음주량은 스스로 결정한다 △모든 사람은 음주를 거부할 권리를 갖고 있다 △일주일에 2회이상 술을 마시지 않는다 △ 술자리는 1차에서 끝낸다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지 않는다 △술을 언제 그만 마실지를 알고 실행한다 등이다. 또 팸플릿에는 ‘술을 마실 것인가, 아닌 가는 그날의 몸과 심리적인 상태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며 일방적으로 상대의 강요에 못이겨 술잔을 받는 일은 낭패를 초래하기 십상’이라고 지적한 뒤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태에서 권유 받았을 때 상대방에게 무안을 주지 않고 정중하게 거절하는 법 등도 소개하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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