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화장장 공개모집…울산북구등 11곳서 유치신청

  • 입력 2001년 3월 22일 21시 39분


서울시에서 제2시립화장장 터 선정을 놓고 주민과 시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울산 북구청(구청장 조승수·趙承洙)이 추진중인 화장장 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북구청은 22일 “북구지역에 화장장을 설치하기 위해 올들어 이달초까지 주민들을 상대로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시례동 새터마을과 중산동 갓안마을 등 총 11곳에서 화장장 유치 신청을 했다”며 “이들 신청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작업과 투표형식을 띤 동별 주민설문조사를 거쳐 늦어도 6월말까지는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구청은 “주민 설문조사에서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일부 반대가 있어도 과감하게 화장장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며 “화장장 유치 대가로 울산시로부터 2002년까지 최대 150억원의 지역발전사업비를 지원받고 상안교 접속교차로 설치 등 8건 1070억원 상당의 시 추진사업을 2003년까지 완료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조 구청장은 울산시가 지난 1월 시설이 낡은 기존 공설화장장(동구 화정동)을 다른 곳으로 옮겨 현대식 장례시설을 갖춘 화장장을 건설키로 하고 후보지를 공모하자 장묘문화개선과 지역발전을 내세워 화장장 유치에 나섰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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