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인플레이션 우려로 단기 약세장 불가피＂메릴린치

한국증시는 당분간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에 유동성 보강이 이뤄지기 힘들어 약세장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릴린치증권은 22일 엔화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 한국은행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4월에 콜금리를 추가 인하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증시로 유동성이 들어오기 힘들다는 얘기다.

엔화약세는 또한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킨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한국증시는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한다.

미국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기 전까지 약세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대만증시보다 상승폭이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경제 등 해외변수가 개선되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당장 이같은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미국경기가 적어도 3/4분기는 돼야 회복조짐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국내투자자들이 주식이나 회사채 등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