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21일)… 다우 9500선 붕괴, 24개월 최저

  • 입력 2001년 3월 22일 08시 33분


▣ 다우 -234.57p(-2.41%) 9,486.19포인트

▣ 나스닥 -27.66p(-1.49%) 1,829.78포인트

▣ S&P500 -20.55p(-1.80%) 1,122.07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15.97p(+2.95%) 558.02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860/하락종목 2,209/거래량 14.9억주

-나스닥:상승종목 1,242/하락종목 2,483/거래량 20.7억주

▣ 시장브리핑 ▣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0.3%로 나타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전일 연준의 금리인하 폭에 대한 실망감 등이 시장에 반영되며 다우지수가 99년 3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3대지수가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높게나오면 연준이 물가를 잡기위해 금리를 마음껏 내릴수 없게 만든다는 비관론이 대두되었고 금리인하로 기업의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최소 6~12개월 소요되므로 기업들의 실적악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 오늘은 구경제권의 블루칩이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리먼브라더스를 비롯한 주요증권사들의 실적이 전년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밝혀지면서 악재를 제공했으며 디어, P&G, 파워웨이브, 휴렛팩커드, 필립모리스 등 수익경고, 투자등급하향조정, 감원 등 구경제업종과 신경제업종을 불문한 기업들의 악재성뉴스 나스닥의 낙폭에 비해 선전했던 다우지수에 상대적으로 매물이 몰리는 원인을 제공했다.

다우지수는 시작과 함께 9,700선이 무너진 이후 오전장에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나면서 결국 234포인트 하락하며 9,500선마저 붕괴됐다. 이는 24개월 최저치로서 그동안 나스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던 블루칩들에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낸 결과이다.

증시침체로 전년대비 수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드러난 증권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밀렸으며 제약, 화학, 석유, 자동차, 소비재, 담배업종 등 전업종이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운송업종만이 상승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나스닥은 급등락을 연출한 가운데 다우지수의 급락과 함께 결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연준리의 금리인하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사자주문과 팔자주문을 반복하며 눈치보기장세로 일관했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0.25% 상승한 반면,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3%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 중에서는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1.2% 하락했고 컴퓨터지수 역시 0.3% 하락했다. 바이오테크주들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어제보다 8.1% 폭락했다.

지난 2월 CPI는 0.3%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1월의 +0.6%에서는 감소한 것이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0.1~0.2%를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음식, 의류부문의 물가가 대폭 상승한 나타났는데 각각 +0.5%와 +0.8%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품과 에너지가격을 제외한 핵심물가지수 역시 0.3% 상승했다고 노동부는 덧붙였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금융업종이 큰 폭으로 빠진 가운데 리먼브라더스, 베어스턴스, 모건스탠리딘위터 등 주요종목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한 증권주가 증시침체와 함께 수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밝혀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가중시켰으며 J.P.모건이 사업전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시티그룹 역시 4.6% 빠지면서 업종하락을 주도.

P&G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지가 종업원의 10~20%을 감원할 것이라고 보도한 이후 대대적인 비용감축계획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4.1% 하락했으며 코카콜라가 4.6% 하락하며 소비재업종의 하락을 주도.

마이크로소프트가 5.2% 하락하면서 주가는 4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투자자들은 PC시장의 침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는 우려속에 팔자주문을 던졌으며 이로서 MS의 주가는 최근 2주동안 20% 가까이 하락한 셈이 됐으며 시장가치로 540억달러가 사라진 셈이 됐다.

인터넷업종이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더블클릭이 10%의 종업원을 감원할 것과 함께 대규모의 비용감축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4.6% 하락했으며 야후 역시 1.4% 빠졌으며 아마존이 2.4% 하락한 것과 함께 e베이가 3.18달러 빠진 32.13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요대형종목이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업종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95% 상승했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5% 상승하면서 1.40달러 오른 42달러로 장을 마쳤고 인텔이 3.8% 오른 것과 함께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자일링스,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가 강세를 기록.

서버시장의 선두주자인 선마이크로시스템이 `선파이어`라는 서버 신모델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1달러 상승한 18.38달러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으며 퀄컴이 7.7% 상승하는 등 선별적인 기술주들이 강세를 연출.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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