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김장훈 "이번 콘서트, 진지합니다"

  • 입력 2001년 3월 21일 18시 33분


‘지루한 콘서트’

가수 김장훈이 29일∼4월2일 마련하는 콘서트 제목이다. ‘지루한’이란 수식어를 붙인 이유가 궁금하다. 지난 한해 동안 이벤트 등 ‘보는 재미’로 화제가 됐던 ‘만화열전 콘서트’와 달리 이번에는 고순도 음악으로 ‘듣는 재미’를 주는 무대를 꾸미겠다는 의미다.

김장훈은 콘서트 무대에서 개그맨 못지 않은 재치로 관객의 폭소를 자아내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일체 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장훈은 “관객들이 정말 지루하다고 느낄 만큼 음악만으로 무대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팬들이 ‘만화열전 콘서트’같은 특수 효과나 화려한 쇼 등이 식상할 것 같아 이런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 노래듣기

  - 혼잣말
  - 난 남자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피아노 연주도 선보이며 이전 히트곡을 다양한 방식으로 바꿔 부른다. 레퍼토리는 ‘나와 같다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픈 선물’ ‘혼잣말’ ‘난 남자다’ 등.

공연은 29, 30일, 4월2일 오후 7시반. 31일 오후 5시, 8시. 4월1일 오후 5시. 서울 정동문화예술회관. 02―332―3838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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