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남 '쓰레기 대란' 일단락…반입중단 6일만에 해제

  • 입력 2001년 3월 20일 23시 40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쓰레기소각장의 쓰레기 반입 중단 사태가 발생 6일 만인 21일부터 정상화된다.

서울 강남구 의회는 20일 상임위와 의장단 회의를 잇따라 열어 21일 오전 10시반에 임시회를 소집, 소각장 주변 주민들이 추천한 소각장 관리 협의체 위원 6명을 선출하는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소각장 주민대책위는 이 같은 소식에 16일부터 반입이 중단된 강남구 쓰레기를 21일 오전 4시부터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창(李在彰)구의회 의장은 “소각장의 쓰레기 반입 중단으로 주민 불편이 커져 임시회를 소집키로 했다”며 “구청이 소각장 주민들에게 보상금을 현금으로 지급한 경위 등은 별도로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강남구가 소각장 주변 주민들에게 구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보상금 명목으로 현금 47억원을 지급하자 구의회가 주민 협의체 위원 선정을 보류하면서 빚어졌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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