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의 발표 직후 123.62엔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곧 거래자들이 달러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낙폭을 회복해 122.99엔으로 마감됐다.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 총재는 "갑작스런 엔화절하는 다른 아시아 통화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도 "엔화절하로 일본 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겠지만 일본의 주요 수출국들인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게 해를 입혀 결국 일본에게도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달러/엔 하락을 부추겼다.
거래자들은 "지난 몇 주 동안 엔화가 지나치게 약화됐다"고 지적하며 엔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모건스탠리 딘 위터의 외환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이 130엔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일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하 결정폭이 달러/엔 환율의 향방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한편 유로/엔은 지난 주 종가보다 0.24엔 상승한 110.56엔으로 마감됐고, 유로/달러도 주말 종가보다 0.0044달러 상승한 0.89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일은 일본 공휴일로 도쿄외환시장이 휴장한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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