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달러 초강세, 15년만에 최고수준

입력 2001-03-19 19:05수정 2009-09-2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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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등 주요 18개국의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통화지수’가 15년 만에 최고수준에 이르렀다.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은 달러통화지수가 16일 종가 기준으로 120.7을 기록해 86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20대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달러통화지수는 1990년 연간 평균값을 100으로 잡아 산출한 지수로 95년 90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미 정보기술(IT)업체를 중심으로 한 경기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는데도 달러화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세계 투자자들이 증시 불안감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미 국채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주가하락으로 미국에 머물던 자금이 해외로 유출돼 달러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나 투자안전도 때문에 달러가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는 것.

또 미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국내 업적 부진에 따른 적자를 메우기 위해 해외자산을 처분해 달러로 바꾸고 있는 것도 달러강세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경제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엔화가치가 급락하고 올 들어 안정세를 보인 유로화도 최근 약세를 보여 달러강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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