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이오테크닉스" PCB 드릴러 납품 이달말 결정될것"

  • 입력 2001년 3월 16일 12시 02분


이오테크닉스는 16일 "현재 진행중인 D전자와의 협상이 끝나면 향후 PCB 레이저드릴러 추가 매출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오는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PCB 드릴러의 납품과 관련해 지난해 11월부터 이 전자회사와 협상중이다. 현재는 장비를 시험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오테크닉스의 김상훈 과장은 "D전자가 이동통신 단말기를 수출하고 있는 외국회사의 품질확인이 무척 철저하다는 것으로 안다"며 "이때문에 PCB드릴러의 성능검사 기간도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달 말까지는 납품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PCB 드릴러의 첫 매출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3~4개 국내 업체가 PCB드릴러 매수의향을 타진해 오고 있다"며 "D전자와의 협상이 잘 이뤄진다면 이들 업체로의 매출도 순조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PCB 레이저드릴러란 이동통신 단말기 등에 들어가는 회로기판에 미세한 구멍을 뚫는 첨단제품을 말한다. 국내 시장크기는 약 400억원으로 현재까지 전량 해외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이오테크닉스가 도전장을 낸 것이다.

이오테크닉스측은 "품질은 외제와 다를 바 없지만 A/S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PCB 드릴러 부분에서 100억 매출은 거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대만시장은 125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는데 대만으로의 수출도 생각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오는 역시 국내 최초로 광통신부품에 쓰이는 레이저 용접장비를 개발했는데 현재 한대에 3~4억원씩 3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장비도 올해 10대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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