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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5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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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굿모닝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공정위가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등을 내리라 명령한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국민카드에 향후 수수료 인하 압력은 커질 것"이라며 국민카드의 수익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최근의 카드 사용활성화 대책이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부문 성장만 가져왔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것이 최근 수수료율 인하명령, 과징금 부과 등 카드사에 대한 정책이 부정정으로 바뀐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정부 정책 외에 국민카드의 영업 실적 부문에서도 부정적인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할부이용 실적이 2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한 반면 1개월 이상 연체여신 비율도 지난달에는 전월대비 0.4%p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를 유지했다.
반면 교보증권의 국민카드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다.
성병수 책임연구원은 우선 국민카드가 BC, 삼성, LG에 이어 수수료를 인하할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사회 전체적으로 수수료 인하압력이 무척 크다는 이유에서다.
성 연구원은 그러나 "수수료 인하로 인해 마진폭은 줄어들 것이지만 국민카드는 작년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규모가 작년대비 1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성 연구원은 "정부의 잇단 신용카드사용 활성화 대책이 계속적으로 카드 사용을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최근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범위를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대하는 것을 검토중이고 영수증 복권 당첨자도 늘릴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접대비의 신용카드 의무사용액 비율을 확대하고 각종업소에 신용카드 가맹 의무를 부여한 것도 그동안 정부가 보여왔던 신용카드사용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다.
성 연구원은 "이런 정책으로 인해 국민카드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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