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증시 영향력 커졌다

입력 2001-03-07 18:33수정 2009-09-21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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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상장기업 지분을 5%이상 보유한 외국인 대주주 수가 1년여만에 150%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7일 상장기업 주식을 5%이상 보유한 외국인(법인과 개인) 수는 작년 1월 4일 207명에서 6일에는 520명으로 151.2% 늘어났다고 밝혔다.

외국인 대주주의 보유 주식수도 같은 기간에 6억2833만주에서 12억1911만주로 94% 증가해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졌던 작년 1년간 외국인들의 상장기업 지분이 크게 높아졌고 경영에 대한 영향력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에 상장기업 주식 5%이상을 보유한 개인과 법인수는 각각 0.4%와 5.8%, 보유 주식수는 각각 16.1%와 24.2% 늘어나는데 그쳤다.

또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358조원에서 226조원으로 36.9% 줄어들었지만 외국인 대주주의 보유금액은 6조3464억원에서 14조2013억원으로 123.8%로 크게 늘어나 주식수보다 더 큰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개인과 법인의 보유금액은 주식수가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각각 35.4%와 47.3% 줄어들어 외국인 주주와는 분명한 대조를 드러냈다.

외국인 대주주의 주식수와 지분 보유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장기업들의 외자유치와 외국인투자자들의 우량주 집중 매수의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6일 현재 외국인중 제일은행의 최대주주인 KFB―뉴브리지 홀딩스는 1억9612만주를 보유해 가장 많은 주식을 갖고 있고 시그넘9는 보유금액이 2조8569억원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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