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3월중 국고채금리 5.3∼5.9%대의 박스권 전망

  • 입력 2001년 3월 7일 15시 03분


3월중 국고채금리가 지난달 월 평균(5.4%)보다 다소 높은 5.3∼5.9%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은 7일 발행한 금리전망보고서를 통해 3월중 금리가 전월에 비해 변동성이 축소돼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경기의 회복지연이 금리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 통화당국이 추가적인 콜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고채 금리는 새로운 시장의 재료가 나타날 때까지 시장참여자들이 소극적인 매매패턴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좁은 범위에서 소폭 등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고채와 회사채간의 격차도 1.1%포인트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기업 상시퇴출제도의 도입후 고려산업개발이 부도처리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회사채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은행은 그러나 △일본의 경기침체에 의한 달러/엔환율의 약세와 이에 따른 달러/원환율의 동반약세현상이 채권시장의 불안을 가중시켜 금리상승세를 촉발할 가능성과 △주가부양을 위한 금리인하가능성등이 박스권 금리변동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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