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애벌레의 모험' 외

  • 입력 2001년 3월 2일 18시 44분


◈유아용

◇애벌레의 모험

이름가르트 루흐트 글 그림

32쪽 8000원 풀빛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나비 애벌레의 ‘먹이 찾아 3만리’. 어른 걸음으로 몇 발짝에 불과한 거리이지만 애벌레에게는 성충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련의 연속이다. 생생 달리는 자동차, 길을 가로 막고 선 쓰레기더미, 검정지빠귀새의 공격. 이 모두를 이겨내고 애벌레는 튼튼한 날개를 가진 나비가 돼 하늘 높이 날아 오른다. 큼직큼직한 원색톤의 그림들이 아이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애벌레가 성충으로 변해가기까지의 모습을 담은 그림도 유용하다.

◈초등학교 저학년용

◇장승이 너무 추워 덜덜덜

김용택 글 이형진 그림

112쪽 6500원 푸른숲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 7개의 이야기마다 해학과 권선징악의 미덕이 묻어난다. ‘동생네 똥강아지’ ‘똥을 잡은 포졸’ 등의 이야기는 읽는 이의 입가에 살며시 웃음이 번지게 한다. 옛날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들이어서 부모들에게도 권장할 만하다. 직장일로 바빠 아이들과 대화할 수 없던 아빠라면 이번 주말 ‘점수’를 딸 수 있는 기회. 이야기가 짧아 읽는 데도 무리가 없다.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학생용

◇세계 미술사 박물관

클라우디오 메를로 지음

152쪽 1만6000원 사계절

구석기 라스코 동굴벽화에서 피카소 ‘게르니카’까지. 세계의 미술을 통시적으로 넘나든다. 중학교 미술 시간과 역사 시간을 한 권의 책에 녹여 담았다. 사진 뿐 아니라 삽화와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세계 예술사조 흐름의 이해를 도왔다. 중세 모자이크 작업기법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벽화, 프레스코 기법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소홀히 지나치기 쉬운 아프키카 원시미술에 대한 설명도 눈에 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