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간도로 ＂낙석 조심하세요＂

강원지역 산간도로에 낙석방지 시설이 허술해 해빙기를 앞두고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역에는 고속도로 3개 노선 229㎞, 국도 14개 노선 1821㎞, 지방도 44개 노선 1635㎞, 군도 185개 노선 2813㎞ 등 총 246개 노선 7853㎞의 도로가 개설돼 있으나 이 중 70%가 산간도로다.

도는 최근 이들 도로 중 자체 관리하는 지방도와 군도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147개 지점 15㎞ 구간에 붕괴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겨울은 눈이 자주 내렸기 때문에 해빙기에 붕괴사고 우려가 높아 안전관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8시반경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 삼척∼하장간 424호 지방도에 500t의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또 화천∼양구간 460호 지방도와 춘천∼양구간 46호 국도 등 상당수 산간도로에도 크고 작은 낙석사고가 자주 발생해 차량들이 곡예운행을 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