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능력만 있다면 여성CEO도 OK!"

  • 입력 2001년 2월 19일 12시 20분


국내 네티즌 10명 가운데 7명은 벤처기업에 입사할 때 해당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인지 남성인지를 크게 따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닷컴이 지난 12~19일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신이 벤처회사에 입사한다면 어떤 성의 CEO를 선호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투표참가자 총 2331명 중 1624명(69.7%)이 "남자 여자에 관계없다"고 대답했다.

이는 최근 벤처기업에서 여성 최고경영자가 늘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네티즌들은 CEO의 성별보다는 능력을 더 중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남성 CEO를 선호한다"고 답한 네티즌이 전체 23.5%인 548명이었던 반면 "여성이 더 낫다"고 답한 네티즌은 6.7%인 157명에 불과해 아직까지 남성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19일 현재 벤처기업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모두 314명으로 전체 벤처 기업 경영인의 3.55%를 차지한다. 또 여성벤처기업협회에 준회원으로 등록한 예비 창업자는 480명에 달한다.

정현주<동아닷컴 기자>fict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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