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숙의 우리집 요리]사랑담은 대추차로 따뜻하게

  • 입력 2001년 2월 16일 18시 31분


추위 중에서도 가장 춥게 느껴지는 추위는 수북이 쌓인 눈 위에 부는 바람이 아닐까. 늦겨울이라 방심한 나머지 얇은 옷차림으로 밖에 나갔다 추위에 떨고 들어온 가족들에게 따끈한 대추차 한잔을 타 주자. 가족의 사랑처럼 몸을 녹여준다. 대추는 비타민C와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보혈, 자양강장에 도움이 되며 골다공증과 빈혈예방 이뇨촉진 혈압강하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녁에 마시는 대추차는대추의 진정효과로 숙면을 취하게 해준다.

▽재료〓대추 15개, 물 4컵, 생강 10g, 계핏가루 1티스푼, 황설탕 3티스푼

▽만드는 방법〓①대추는 젖은 행주로 깨끗이 닦은 후 돌려 깎아 씨와 살을 분리한다. ②생강은 얇게 편썰기를 한다. ③믹서에 대추살과 물 4컵을 넣고 너무 곱지 않게 간다. ④간 대추와 대추씨를 냄비에 넣고 15분 가량 끓인다. ⑤여기에 생강편 썬 것을 넣고 5분 정도 더 끓이다 계핏가루와 황설탕을 넣고 1∼2분 정도 더 끓인다. ⑥고운 체나 면 보자기에 넣고 걸러준다 ⑦다시 한번 끓인 후 데워놓은 찻잔에 부어 마신다.

대추는 비닐봉지넣어두지 가 아닌 종이봉투에 보관한다. 한여름을 빼놓고는 바람이 통하는 곳에 두면 된다. 넉넉히 만들어 놓고

아이들은 찬 음료로, 어른들은 따뜻한 음료로 마시면 좋을 것 같다.<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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