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거래량 거래대금 거래소의 2배

  • 입력 2001년 2월 15일 11시 57분


코스닥시장이 개인투자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엿새째 올라 연중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15일 오전11시43분 현재 코스닥시장의 거래량(3억9100만주)과 거래대금(2조4459억원)은 거래소(1억9000만주 대금 1조373억원)보다 2배이상 웃돌고 있다. 이달들어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거래소를 지난달 22일(4억8495만주)이후 15거래일이나 앞지르고 있다.

이는 코스닥시장을 홀로 이끌고 있는 개인투자가들이 이달들어 거래소시장에서 65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는 등 코스닥으로의 이동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 어제의 경우에도 개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15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인끝에 6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비록 5일동안 지수상승폭(79.80∼84.08P)은 그다지 크지 않았으나 매일같이 상승종목수가 300∼400를 넘어서는 개별종목 장세를 펼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권·건설등 대중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전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들에 의한 종목장세는 계속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투자전략실 서홍석실장은 “거래소의 경우 선물 프로그램등의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에 의해 지수등락이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너무 심하다”며 “코스닥시장은 이같은 현상이 덜하기 때문에 개인이 실적우량주와 저가주를 공략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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