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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13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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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42포인트(0.07%) 소폭 하락한 598.78, 코스닥지수는 0.97포인트(1.17%) 상승한 84.0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 대해 SK증권 투자정보팀 김대중팀장은 “시장을 움직일만한 모멘텀이 확실히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전일에 이어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낙폭과대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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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외국인의 12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코스닥 쪽으로 매기를 옮기고 기관의 매도공세로 결국 소폭 내린채 끝났다.
코스닥 거래량은 5억6000만주로 최근 평소 거래량을 훨씬 웃돌았고, 거래소(3억3600만주)보다는 2억주이상 앞질렀다.
대신증권 투자전략실 서홍석실장은 “개인들이 나흘째 상승세를 보인 증권주에서 차익실현을 하면서 코스닥의 기타업종 등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거래소
지수는 전일 뉴욕증시 상승소식에 힘입어 600선을 단숨에 넘어 출발, 한때 6.15포인트 올라 605.35까지 뛰었다. 그러나 오후들어 차익실현 매물과 선물시장 약세 영향으로 600선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외국인이 120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884억원)과 개인(242억원)은 매도공세를 펼쳐 지수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증권업종은 2.99%대 올라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오른 종목은 423개로 내린 종목(373개)보다 조금 많았다. 보합은 67개.
삼성전자는 장중 20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결국 500원(0.25%) 올라 19만9000원으로 마쳤다. 한국전력(550원·2.10%) 포항제철(100원·0.10%)이 오른 반면 SK텔레콤(-5000원·1.95%) 한국통신(-2400원·3.27%)은 크게 내려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전자(-75원·4755원)는 1979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우 관련주들이 해외사업장 정리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상장폐지를 앞둔 대우중공업이 8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대우차판매(↑195원·1510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우증권(450원·9050원)은 5%대 강세를 기록한 반면 대우전자(-5원·430원)는 소폭 내렸다.
◆코스닥

개장초 지수는 85.35까지 치솟아 최근 고점(85P)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오른 종목이 389개로 내린 종목(179개)보다 2배이상 많았다.
특히 누리텔레콤 데코 포레스코등 상한가 종목이 98개나 쏟아졌다.
테마주로 예상했던 바이오 관련주들이 하루만에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선 가운데 어제에 이어 또다시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황창중팀장은 “저가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시장 에너지는 비교적 강했다”면서 “그러나 미국시장이 안정돼야 지수 600선 안팎에 쌓여 있는 매물들을 무난히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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