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인터넷 새마을운동 5년간 350억투입

  • 입력 2001년 2월 9일 00시 53분


경북도는 도시와 농어촌 간의 정보화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터넷 새마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북도가 올부터 2005년까지 3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 이 운동은 23개 시 군의 각 읍 면 리 동 별로 컴퓨터학원 관계자 등 정보화 인력을 ‘정보화책임자’로 선정하고 시 군별로 ‘정보화협의회’를 구성한다. 또 마을마다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30, 40대 젊은층을 ‘인터넷새마을지도자’로 위촉,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모든 가정에 컴퓨터 1대 및 홈페이지 갖기 △농어촌 및 저소득층 가정에 컴퓨터보내기 △컴퓨터로 가계부 쓰기 △정보화자격증 갖기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 등 5대 실천운동을 펴기로 했다.

또 이를 지원하기 위해 △대형버스를 이용한 이동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각 면단위 별로 ‘인터넷빌리지’를 조성하며 △공공시설에 ‘인터넷플라자’를 설치하고 △정보통신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사이버문화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도는 이동정보화교육을 위해 5억원을 들여 위성장비와 컴퓨터관련 장비를 탑재한 대형 버스 2대를 구입, 4월부터 정보화와 아직 거리가 먼 산간오지와 농어촌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도내 컴퓨터보급률은 33.5%이고 초고속 인터넷통신망 가입자는 10만여명 수준이며 전체인구 282만여명의 30%를 차지하는 농어민 중 컴퓨터를 활용하는 사람은 4.5% 수준에 머물고 있는 등 타 시 도에 비해 정보화수준이 낮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어촌지역 초고속인터넷망의 조기구축과 값싼 컴퓨터 보급을 정보통신부와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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