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미네소타 11연승 '돌풍'

  • 입력 2001년 2월 8일 15시 31분


가넷(오른쪽)의 위력적인 블록슛
가넷(오른쪽)의 위력적인 블록슛
미네소타 팀버 울브스가 반환점을 돈 북미프로농구(NBA) 중반 레이스에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미네소타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 타겟센터에서 벌어진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17:88로 물리치고 이번시즌 최다인 11연승을 행진을 이어갔다. 이전기록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브레이저스의 10연승.

이날 미네소타 승리의 주역은 '팀의 기둥' 케빈 가넷.

가넷은 자신의 최다득점 타이인 40점(7리바운드·6어시스트)을 쓸어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올스타팬투표에서 자신을 제치고 서부컨퍼런스 스타팅멤버로 선발된 '라이벌' 크리스 웨버와의 맞대결을 완승으로 이끌어 기쁨은 더 컸다.

가넷은 이날 22개의 야투 가운데 17개를 적중시키는 등 절정의 공격력을 발휘한 것은 물론 수비에서도 웨버를 '옴짝달싹' 못하게 묶었다.

가넷의 찰거머리 수비에 막힌 웨버는 처음 12개의 슛 가운데 겨우 2개만을 성공시키는 난조에 빠지며 22득점에 그쳤다.

미네소타는 경기시작과 함께 새크라멘토를 거세게 밀어붙여 1쿼터를 41:10으로 크게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라도슬라브 네스트로비치(6득점·7블록슛)는 1쿼터서만 6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터렐 블랜든(11득점·10어시스트)과 월리 저비악(20득점)도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타겟센터에서 지난 7번의 경기를 모두 패한 새크라멘토는 시즌 첫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웨버와 함께 공격을 주도해줘야 할 '페야'스토야코비치(7득점)의 득점포가 경기내내 침묵,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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