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운동장없는 '꼬마학교' 문연다

  • 입력 2001년 2월 6일 01시 49분


운동장 없이 교실과 체육관만 있는 1000여평짜리 ‘미니스쿨(mini school)’ 3곳이 전국 처음으로 내년 3월 부천에 문을 연다.

경기 부천시 교육청은 도시지역 인구집중에 따른 과대, 과밀 학교 증가로 인한 학생교육의 질 저하를 막기위해 모두 306억원을 들여 부천시내에 학생과 학급수를 현재보다 대폭 줄인 초등학교 3곳을 설립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신설예정인 미니스쿨의 학급수는 12개(1곳)와 18개(2곳), 학급당 학생 수 35명으로 19∼78개 학급에 학급당 학생 수가 47명인 현재의 교육환경보다 크게 나아지게된다.

또 운동장이 없는 대신 학교별로 체육관을 건립키로 하고 옥외 체육활동시는 인근 학교 운동장이나 체육공원시설을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들 미니스쿨은 부천시 원미구 상동 588 상동택지개발지구내(1554평)와 소사구 송내동 379 일대(1810평)에 각각 18학급(학생정원 630명)규모로 내년 3월 건립된다.

또 원미구 중 3동 1080 일대 1255평에도 12학급(정원 420명)짜리 초등학교가 역시 내년 3월 문을 연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부천시내 학부모와 교사 등 1300명을 대상으로 미니스쿨 설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72%(930명)가 찬성을 했다”며 “학급당 학생 수를 하향조정해 개개인의 특기, 적성 등을 중시하는 교육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