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BBB등급 회사채의 진주들

  • 입력 2001년 2월 1일 11시 08분


BBB등급 회사채중 진주를 발굴하라.

국고채(3년물) 수익률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BBB등급 회사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은행권과 보험권이 역마진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늘릴 전망이다.

그러나 모든 BBB등급 회사채를 대상으로 매수하기엔 부담스럽다. 여전히 BBB등급 회사채중 상당수가 상환능력이 부족한게 현실이다.

이들 기관은 유동성비율(유동부채÷유동자산) 이자보상배율[(법인세차감전이익+이자비용)÷이자비용] 등이 높은 기업을 선호한다. 원리금 상환능력과 단기자금흐름에 문제가 없는 업체들이다. 이 비율이 높은 기업은 같은 BBB등급이라도 시장에서 우대를 받는다.

즉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유통시킬 때 증권업협회에서 제시한 시가평가 기준수익률보다 다소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발행시장에서 우대금리를 적용받은 업체들이다.

△BBB+등급 : 대성산소(-30bp) 일진다이아몬드(-30bp) 한국전지(-8bp)

△BBB0 등급 : 제일모직(-25bp) 인천제철(-41bp) SKC(0bp) 창원특수강(0bp)

△BBB-등급 : 대상(-53bp).

한편 유통시장에서도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BBB+ 등급 기업중에선 한국통신엠닷컴, 동원산업, 일진 등이 포함된다. BBB 등급기업중에선 대한제당, 한샘, 풍산 등이다.

BBB- 등급 기업중에선 대한해운, 대한은박지공업, 한진, 보령제약, 삼성테크원, 세림제지, 동부한농화학, 동아제약 등이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회사채에 대한 인기만큼 주식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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