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슬프지만 감격스러운 일이다"

  • 입력 2001년 1월 30일 17시 46분


▽학급반장도 그렇게 자주 바뀌면 신문에 날 일이다(청와대 홈페이지 네티즌, 30일 장관들이 너무 자주 바뀐다며).

▽조정경기를 보면 힘 센 쪽보다는 리듬과 박자를 맞추는 팀이 이긴다(한완상 교육부총리, 30일 국무회의에서 팀워크를 강조하며).

▽한국인 유학생이 보여준 행동은 전후 많은 일본인들이 잃어 버렸던 것(일본 산케이신문, 30일 사설에서 도쿄지하철에서 희생된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씨의 죽음에 대해).

▽머리에 마늘즙을 바르고 냄새를 풍겨 러시아를 꺾자(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김성헌 대표팀 감독, 30일 16강에서 맞붙을 강호 러시아를 꼭 꺾어야 한다며 한 농담).

▽나는 명예와 품위를 지키는 사람이다(발렌틴 파냐과 페루 대통령 권한대행, 29일 자신이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 국가정보부장의 측근으로부터 정치헌금을 받았다는 TV 보도를 부인하며).

▽이 한몸을 위해 천하를 희생시키지는 않으리라(최근 국내에 번역 출판된 일본 역사학자 미야자키 이치사다의 저서 옹정제 의 한 부분, 청나라 황제 옹정제가 개인의 안녕보다는 국민을 먼저 생각하기 위해 거실에 걸어 놓았다는 글귀).

▽슬프지만 감격스러운 일이다(동아닷컴 네티즌, 30일 일본에서 의롭게 숨진 이수현씨를 애도하며).

▽일부 재산은 처분하는 것이 용이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의 재무담당 보좌관, 29일 공직자 윤리규정에 따라 재산상의 손실을 감수하며 합자회사 투자분를 중도해지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언론에 왕세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은 아마도 새로운 대학을 찾아봐야 할 것(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브라이언 랭 총장,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이 진학할 예정인 이 대학에 지나친 관심이 쏠리고 있음을 경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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