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FRB 0.5%P 금리인하가능성 90%- 다우존스

30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리(FRB)가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90%라고 미국의 경제전문 다우존스통신이 전 연준리 이사 라일 그램리의 말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각)보도했다.

그램리는 "FRB가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해도 잃을 것이 없다"며 "경기가 침체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압력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FRB가 경기둔화세를 반영하는 광대한 증거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비자의 신뢰감소가 투자감소와 경기위축으로 전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그는 0.5%포인트 금리인하가능성의 가장 큰 이유로 시장의 기대를 꼽았다. 그는 "시장이 모두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FRB가 시장을 실망시키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제조업은 침체에 접어들었다"며 "FRB가 신속히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가계소비심리를 회복시키면 경제전체의 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