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상승률 둔화…대형종목 하락세로 반전

  • 입력 2001년 1월 30일 14시 32분


지수관련 대형주의 하락세 전환으로 30일 오후 장에서 코스닥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오후 2시 20분 현재 지수는 전일대비 1.57포인트 상승한 82.95포인트를 기록중이다.오전 한때는 85.80까지 상승하며 전고점을 돌파하기도 했었다.

5만원대를 넘기며 상승세로 반전했던 한통프리텔은 다시 주가가 하락해 전일대비 1.42%(700원) 하락한 4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통엠닷컴(-2.47%), 국민카드(-1.14%), 옥션(-6.31%)도 오전장과는 반대로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며 보합세를 보이던 새롬기술(-5.40%) 등 인터넷주들도 큰 폭 하락했다.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LG텔레콤은 상승폭이 둔화돼 5.80% 오르는 데 그치고 있다.

인터파크는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며 1.72%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48억원어치 순매수에 그쳐 214억원 매수한 개인이 장을 이끌고 있는 양상이다.

상승폭 둔화는 매물대가 집중돼 있는 80포인트대 돌파가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상승시도가 번번히 경계매물 출회로 좌절되는 양상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 없이는 85포인트 돌파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성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런 장세에서는 종목별로 순환매 가능성이 크므로 단기매매에 신경을 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이 있은 후인 주후반의 장세변화 가능성도 크므로 이에 대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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