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605 돌파…코스닥 상한가 속출

  • 입력 2001년 1월 30일 12시 06분


주가가 가볍게 600선을 넘어서 610선을, 코스닥지수는 120일이동평균선(85.91P)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4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08포인트 상승한 605.62를, 코스닥지수는 3.27포인트 급등한 85.0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는 31일(현지시각) 미국 FOMC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된 모습이다.

◆거래소

지수는 600선을 넘어서 출발, 9시24분께 11.51포인트 올라 608.05까지 치솟았다. 이후 지수는 차익매물과 경계성 매물에 밀리고 있으나 605선을 지키고 있다.

기관(497억원)과 외국인(162억원 순매수)이 ‘쌍끌이 장세’로 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516억원규모 매도공세다. 거래량은 2억6000만주를, 거래대금은 1조2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철강·보험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오른 종목이 582개로 내린 종목(225개)보다 2배이상 많다.

삼성전자(6000원) SK텔레콤(5000원) 한국전력(800원)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포항제철(-1700원)등은 약세로 시가총액 상위종목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건설은 6%대 강세다.

증권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미국 나스닥시장의 호조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경제 기초체력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현저히 둔화되는 추세라 향후 장세를 낙관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어제에 이어 개별종목 장세를 펼치고 있다.

동특 리타워텍 골드뱅크등 상한가 종목이 무려 154개나 쏟아지고 있다.

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 탄력을 확대하면서 오전 10시45분께 85.90으로 120일 이동선에 0.01P 까지 바짝 접근했지만 차익매물로 조금씩 밀리는 모습이다.

개인(143억원)과 외국인(71억원)이 순매수를 유지하며 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44억원규모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다.

전업종이 오름세이며, 한통프리텔(1200원) 한통엠닷컴(250원) LG텔레콤(730원)등 지수관련 대형통신주와 인터넷 3인방이 반등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늘 상장된 코스닥50 지수선물에 대해 현물에서 주도주에 대해 차익실현을 하면서 선물을 동시에 매도하는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큰 만큼 코스닥 주도주와 대형주에 대해서는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좋다고 내다봤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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