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셋톱박스로 비디오게임 즐긴다

  • 입력 2001년 1월 30일 10시 29분


셋톱박스가 비디오 게임기 기능도 하게 됐다.

영국의 셋톱박스 제조업체 ‘페이스 마이크로 테크놀로지(Pace Micro Technology)’는 일본 게임 제작사 ‘세가’의 게임 기술을 셋톱박스에 장착했다고 로이터가 30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자사의 셋톱박스 컨텐츠에 세가의 게임을 추가해 케이블 TV 가입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휴대용 게임기에 게임을 다운로드 할 수도 있게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제 셋톱박스로 게임과 3차원 그래픽, 디지털 음향 및 비디오를 모두 서비스 할 수 있다”며 “과금은 게임별 또는 사용시간별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 마이크로 테크놀로지는 작년 ‘타임워너 케이블’과 이메일, 온라인 쇼핑, 전자 채널 가이드 등의 기능을 가진 셋톱박스를 75만대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의 IT전문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향후 5년 이내 셋톱박스를 이용한 쌍방향 TV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와 사용료를 포함해 9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가는 지난 24일 비디오 게임기 드림캐스트의 제작을 연내 포기하고 게임 소프트웨어 사업에만 전념할 의사를 밝힌 상태다.

양희웅<동아닷컴 기자>heewo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