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29일)브리핑 및 업종별 동향

  • 입력 2001년 1월 30일 08시 18분


나스닥 2% 상승에 성공하며 5, 60일선 돌파

▣ 다우 +42.21p(+0.40%) 10,702.19포인트

▣ 나스닥 +57.04p(+2.05%) 2,838.34포인트

▣ S&P500 +9.22p(+0.68%) 1,364.17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23.05p(+3.33%) 715.45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 상승종목 1,968/하락종목 1,170/거래량 10억주

-나스닥: 상승종목 1,878/하락종목 1,893/거래량 21억주

-강세업종: 사무장비, 미디어, 장거리통신, 컴퓨터 시스텀, 섬유, 철도, 전화, 제지

-약세업종: 화장품, 가정용제품, 금, 석유, 소프트음료, 제약, 의료관리

▣ 시장브리핑 ▣

거래량이 늘지 않고 오히려 줄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눈에 보이며 금리인하 확인 후에 시장의 분위기를 따르겠다는 의지가 역력해 보인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기업들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AT&T, 다임러크라이슬러, 시스코 등 각각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종목들이 수익악화, 수익경고, 감원 등 악재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되는 연준리의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0.5%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다우지수는 장초반을 혼조세로 보낸 이후 오전장에서 약세로 밀렸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 금리인하기대속에 금융, 소매업종이 지수상승을 주도하며 지수 10,700선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다임러크라이슬러, AT&T 등 업종대표주들이 제공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준리가 0.5%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금리재료의 메리트속에 낙관적인 자세로 장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제약업종과 함께 소비재, 석유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하며 추가적인 지수상승을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나스닥은 시스코여파속에 약세로 장을 시작해 장초반 지수 2,740선까지 빠졌으나 오후장 들어서면서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며 금리인하 기대속에 강세를 연출해 지수 2,80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다보스포럼에서의 시스코의 CEO인 존 챔버스의 발언이후 소극적인 자세로 장에 임했으나 연준리의 FOMC(공개시장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0.5%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으로 기술주들에 대한 사자주문을 던지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시스코를 선두로 한 네트워크장비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전반적인 강세를 연출한 모습이다.

월가는 지난주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서의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의 발언이후 연준리가 0.5%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실시할 것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며 주요 투자금융기관들 역시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하는 전망을 발표해 장초반 일제히 약세를 보이던 주요지수들이 장중반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기반으로 작용해주었다.

투자자들은 연준리가 경기부양쪽으로 정책을 선회함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는데 걸리는 기간이 예상보다 짧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금리에 가장 민감한 금융, 소매업종을 중심으로 매기를 올렸으며 선마이크로시스템, 델컴퓨터 등 기술주들의 보유량 또한 꾸준히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금리재료는 그동안 충분히 예견되었던 만큼 이미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증시의 방향은 이번 주 발표될 1월 소비자신뢰도, 4/4분기 GDP성장률, 12월 노동보고서 등 굵직굵직한 경제지표들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데, 퍼스트 유니온 증권의 마크 비트너는 “시장은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로 금리가 인하될 경우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연준의 금리인하가 궁극적으로는 시장을 부양시킬 것이라는 데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와코비아 증권의 리키 해링턴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는 있겠으나,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시장은 다시 부진에 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UBS 워버그의 빌 슈나이더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더라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금리인하에 가장 민감한 금융업종이 지수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은행주에서는 미국최대상업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함께 시티그룹, 아메리칸익스프레스, J.P.모건체이스 등 주요대형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였으며 리먼브라더스, 모건스탠리딘위터, 골드만삭스 등 증권주 역시 지수상승에 동참.

사상초유의 단전사태를 가져온 캘리포니아주 유틸리티업체들이 파산은 모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PG&E와 에디슨인터내셔날이 급등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으로 모건스탠리딘위터의 애널리스트 키트 코놀리지는 월요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주내 최대 유틸리티업체들의 부도를 막기 위한 법률초안작성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양사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여 호재를 제공.

미국최대지역통신업체인 AT&T 역시 4/4분기 주당순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한 26센트에 그쳤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3%가량 오르는 상승세를 보이며 선전했는데 이러한 수치는 월가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AT&T는 이와 함께 올 1/4분기 주당수익 또한 17~20센트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증시속에 묻히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제약업종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화이자, 머크 등의 대형종목들이 고전하며 약세를 면치 못한 모습이고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섰다는 소식 이후 엑슨모빌, BP아모코 등을 선두로 한 석유업종 또한 내림세로 마감.

자동차 빅3 기업 중 하나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미국사업부문인 크라이슬러그룹의 수익성향상을 위해 직원의 20%인 26,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2% 가까이 하락.

전일 실적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1/4분기수익이 월가의 예상보다 증가했다고 밝힌 퀄컴이 주가는 10% 가까이 오르면서 강세를 연출했다. 퀄컴의 매출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향후 수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무난하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

네트워크장비업체인 JDS유니페이스 역시 2001년 매출이 월가의 예상에 미치지 못 할 것이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7% 넘게 상승하며 선전했다. JDS유니페이스는 회계연도 2/4분기실적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통신용 칩디자인업체인 PMC-시에라가 4/4분기와 1/4분기 매출이 25%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무려 30%가 넘게 폭락했다. 그러나 반도체업종은 장후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장초반 업종지수 670선까지 떨어졌으나 하락폭을 0.05%로 줄이며 마감.

세계최대반도체업체인 인텔이 3.45% 상승했으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비트세세미컨덕터, 노벨루스시스템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아날로그디바이스,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가 약세를 보였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또한 0.19달러 빠진 43.94달러로 마감.

UBS워버그의 애널리스트 니코스 테오도소파울로스가 네트워크장비대장주 시스코의 회계연도 3/4분기 매출성장률을 2%로 전망했으며 4/4분기에는 4%를 기록해 당초 전망치 5.5%에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한 이후 시스코의 주가는 3.18% 하락.

거대이동통신기기업체인 스웨덴의 에릭슨 주가는 11.54% 빠지는 급락세를 보였는데 에릭슨은 4/4분기 주당순익이 4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와 함께 자사의 핸드셋사업부문을 전부 외주로 돌리겠다고 밝혀 악재를 제공.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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