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안희봉·정영규, 해태서 '제2의 야구인생'

  • 입력 2001년 1월 29일 20시 02분


안희봉(29·내야수)과 정영규(31·내야수).

지난해 말 현대와 LG에서 방출된 이들이 해태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불꽃을 사른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한달넘게 진행된 해태의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해 '제2의 야구인생'을 펼칠수 있게 됐다.

98년 무려 3억5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고 현대에 입단한 안희봉은 대전고 연세대와 아마 현대(피닉스) 상무 시절까지 거포로 명성을 날렸던 우타자.

첫해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4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2군을 전전하다 3년만에 방출됐다. 변화구에 치명적인 약점을 보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광주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정영규도 지난 93년 삼성 유니폼을 입을 때만 해도 전도유망한 기대주였다.

그러나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95년부터 유랑아 신세가 됐다. 데뷔후 5년간 3개구단의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김성한 해태감독은 이들은 '지명타자'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태는 거포 홍현우의 LG이적으로 필요할때 '한 방'을 쳐줄 해결사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