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이번주에도 순매도한다"…현대증권

  • 입력 2001년 1월 29일 09시 13분


외국인 투자가의 주머니가 바닥나 이번주에도 순매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신규자금 유입이 없는 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주머니가 일단 바닥이 났으며 이로인해 당분간 이들의 주식매도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한국시장의 외국인 순매수규모는 2조4636억원이며, 지난 25일까지의 인터내셔널, 이머징마켓, 아태지역 펀드들의 순유입된 규모는 모두 32억2700만달러라고 밝혔다.

헤지펀드들의 자금 동향을 보면 셋째주들어 이머징마켓과 아시아지역 관련 펀드들의 자금유입세가 나타났으나 연초 유출세를 상쇄하는 정도이거나 월간 기준으로는 유출세에 그치고 있다고 현대는 말했다.

또 셋째주까지 아시아 전체의 외국인 순매수규모를 보면 한국 21.28억달러, 대만 14.54억달러, 인도 4.87억달러, 태국 1.45억달러 등 총 42억7100만달러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현대는 이같은 점을 고려할 때 기존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여력은 현격히 줄어들었으며 신규자금의 급속한 유입 없이는 추가 매수강도가 약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난 주말의 외국인 매도세는 이같은 자금흐름을 고려한 '차익실현'이라고 설명했다.

한동욱 연구원은"외국인 투자가들이 유동성 장세를 전망해서 보유하고 있던 현금으로 주식비중을 확대했으며 이제는 초과 유동성의 연장 여부를 기다리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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