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식사 좋은 음식]'소식'하면 몸에 '좋은 소식' 온다

입력 2001-01-28 18:44수정 2009-09-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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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치레하면서 100세까지 사는 것보다 80세까지 맑은 정신으로 살다가 어느날 편안히 세상을 떠나는 것이 더 큰 복일 것이다. 많은 분들의 죽음을 보면서 이런 복을 누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주목하게 됐다. 소식(小食) 소식(素食) 다동(多動) 금연(禁煙) 절주(節酒)다. 이 가운데 꼭 필요한 영양소만 섭취하는 ‘소식(小食)’과 되도록 덜 익힌 것을 먹는 ‘소식(素食)’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

음식은 현대인의 질병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40세 이후 최대 사망 원인인 암의 40%는 부적절한 식사 때문에 생긴다. 30%는 흡연 탓, 나머지 원인은 유전과 환경요인 등이다.

어떻게 먹어야할까? 우선 꼭 필요한 열량만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전체 열량의 60% 정도, 단백질과 지방은 주로 식물성으로 해서 각각 20%를 먹으며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소를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열량을 과잉섭취하고 특정 영양소만 많이 먹으면 병에 취약해진다. 또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의 노화와 암세포 발생을 조장한다. 특별한 질병이 없다면 비타민은 신선한 야채나 과일 생선 등으로 섭취하면 된다. 아무리 좋은 비타민도 지나치면 병이 된다.

또 자연에 가까운 식품일수록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가 잘 보존돼 있다. 덜 조리된 음식은 충분히 씹어야 하므로 치아를 튼튼하게 해주고 뇌활동을 돕는다. 또 장내 세균의 균형을 유지하고 자연스런 배변을 유도해 대장암을 예방한다. 유방암 등 다른 암도 예방한다. 생식(生食)이 좋지만 모든 식사를 생식으로 하는 것은 어렵다.

올해엔 소식(小食)과 소식(素食)을 실천해 보자. 몇 달 내 몸이 훨씬 가볍고 원기왕성하게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철환(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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