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피닉스오픈]앤드루 매기, 파4홀 '홀인원' PGA 첫 대기록

  • 입력 2001년 1월 26일 23시 22분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파4홀 홀인원’이 나왔다.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스코츠데일 TPC(파71·7089야드)에서 열린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앤드루 매기(미국)는 파4(333야드)인 17번홀에서 날린 드라이버 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으며 ‘꿈의 스코어’인 앨버트로스(기준타수보다 3타 적은 스코어)를 낚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매기가 친 티샷이 그린앞쪽에 떨어진 뒤 굴러갔고 마침 퍼팅준비중이던 앞조의 톰 바이럼(미국)의 퍼터에 맞고 그대로 컵속에 빨려들어간 것.

PGA투어 정규대회 파4홀에서 홀인원(앨버트로스)이 작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해 더블 이글(일명 앨버트로스)은 모두 6차례 나왔지만 모두 파5홀에서 작성된 것이었다. 매기는 앨버트로스 덕택에 이날 공동10위(5언더파 66타)를 마크했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공동선두와 1타차인 공동 4위를 마크하며 2001시즌 평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우즈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 낚는 완벽한 플레이로 6언더파 65타를 기록, 스튜어트 싱크(미국) 등과 공동4위에 랭크됐다.

공동선두(7언더파 64타) 3명은 지난해 챔피언인 톰 레먼과 브래드 엘더, 스콧 버플랭크(이상 미국).

99년대회에서 자신을 따라다니던 갤러리가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휴대한 것으로 밝혀진 뒤 지난해 이 대회에 불참했던 우즈는 이날 9번홀에서 한 갤러리가 오렌지를 그린을 향해 던진 것을 제외하고는 ‘무사히’ 첫날 경기를 마친 셈.

<스코츠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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