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동국 "분데스리가 데뷔골 쏜다"

  • 입력 2001년 1월 26일 14시 33분


‘첫골, 쏜다면 쏜다’

‘라이언킹’ 이동국(23·SV베르더 브레멘)이 독일 분데스리가 후기 개막경기에서 데뷔골을 노린다.

이동국은 분데스리가 후기 개막경기인 27일 오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질 1860뮌헨팀과의 2000∼2001시즌 19차전에서 공식 데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동국이 기대데로 이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다면 ‘차붐’차범근이 마지막으로 골을 성공시킨 89년 이후 12년만에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에 성공한 첫 한국선수로 기록된다.

지난주 터키전지훈련에서 무릎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안탈랴컵 슈트름 그라츠(오스트리아)와의 3차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동국은 브레멘의 18명 예비엔트리에 포함돼 출전 기회를 잡았다.

샤프 감독은 26일 브레멘구단 공식 홈페이지(www.werder-online.de)와의 인터뷰에서 “새로 들어온 이동국을 이번 뮌헨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며 그의 출전을 확인했다. 샤프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이번 경기에 스타팅으로 내보낼지 후보로 출전시킬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100% 컨디션을 찾기 위해서는 좀더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술과 체력이 대단하다”는 말을 덧붙임으로써 교체출장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터키전훈을 마치고 23일 선수들과 함께 복귀한 이동국은 완전히 낫지 않은 발목때문에 1860뮌헨전에는 후반에 조커로 기용될 전망.

이동국의 독일무대 공식 데뷔전 상대가 될 1860뮌헨은 올시즌 6승6무6패 24점으로 18개팀 중 10위를 달리고 있는 중위권팀. 5승6무7패 21점으로 뮌헨에 1계단 처진 브레멘(11위)으로서는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상위권 진출의 교도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20일에 벌어진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바 있다. 역대 분데스리가 상대전적은 5승3무3패로 브레멘의 우세.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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