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2등과 붙어도 싱거워"…신세계 '멋진 5연승'

입력 2001-01-19 18:37수정 2009-09-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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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신정자(앞)와 신세계 선수진의 볼다툼
신세계 쿨캣이 연일 연승신기록 작성에 신바람이 났다.

신세계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비추미배 2001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국민은행 세이버스와의 경기에서 85―70으로 승리, 1라운드 5전 전승을 거뒀다.

전날 금호생명 팰컨스전 승리로 15연승을 기록, 종전 여자프로농구 최다연승기록을 갈아치웠던 신세계는 이로써 하루 만에 최다연승 기록을 16으로 늘렸다.

초반 3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던 국민은행은 2연패를 당해 슬럼프에 빠졌다.

1위(신세계)와 2위(국민은행)의 대결로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은 초반부터 빗나갔다.

신세계는 트리플더블러 정선민이 골밑에 버티고 선수진과 허윤자가 번갈아 가며 정선민과 트윈타워를 이뤄 손쉽게 점수를 벌어갔다. 이언주의 외곽슛마저 가세하자 신세계는 2쿼터를 41―26으로 크게 앞섰다.

수비에서는 신장이 큰 포워드 장선형(1m78)이 상대공격의 핵 김지윤(1m72)을 전담 마크해 1, 2쿼터 각각 2점만 허용하는 등 16득점으로 묶었다.

이날의 승부처는 4개의 쿼터 중 유일하게 지역방어가 허용되는 3쿼터.

점수차가 벌어지자 국민은행 박광호감독은 모험을 걸었다. 3쿼터에서 지역방어를 포기하고 체력소모가 많은 대인방어를 고수하며 돌파구를 찾으려 했던 것. 그러나 국민은행의 작전은 체력에 자신 있는 신세계가 같은 대인방어로 맞받아치자 무위에 그쳤다.

신세계는 한술 더 떠 강력한 올코트프레싱으로 가로채기를 12개(국민은행 6개)나 하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정선민이 양 팀 최다인 27득점에 14리바운드를 올리며 펄펄 날았고 이언주도 3점슛 5개를 포함한 2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삼성생명 비추미는 금호생명 팰컨스에 89―69로 승리, 2연승으로 3승2패가 돼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2위가 됐다. 금호생명은 5전전패.

<김상호·전창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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