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자동차, 지난해 매출 18조2444억원-대신증권

  • 입력 2001년 1월 19일 10시 42분


대신경제연구소는 19일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내수 부문의 중대형차 판매호조와 수출 부문의 북미지역에 대한 공략이 성공하며 전체 생산량은 99년 대비 20.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28.1%증가한 18조244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대신은 현대차의 지난해 순이익이 기업내 구조조정과 연말 원화약세의 영향으로 99년 대비 35.4%증가한 561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은 금년 국내외의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원화,유로화,국제유가 등 주요 지표들이 우호적으로 전환되면 상반기에는 수출이 주도하고 하반기에는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금년도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63만6000대가 예상되며, 수출은 북미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공략과 유로화 강세에 따른 유럽 지역 수출 비중 확대로 전년대비 7.7%증가한 89만200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상을 종합할 경우 금년 현대차 전체 생산은 전년대비 0.2%증가한 152만8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금액기준 매출액은 전체 판매대수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원화,유로화 등 환율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5.8%증가한 19조 299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수익성 부문에서는 매출증가, 원가절감 노력, 국제유가, 환율효과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19.7%증가한

6715억4000만원이 예상된다.

주가의 경우 최근 업종대표주 중심의 순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원화가치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등 외부조건이 우호적인가운데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보다 19.7%증가한 2274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경제연구소의 김상익 연구원은 "다임러와의 제휴 가능 수준인 2만900원선까지 주가가 무난히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다임러클라이슬러와 상용차 합작 및 현대와 기아의 플랫폼 통합 등 시너지 효과 지속과 월드카 출범 기대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는 점 등이 현대차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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