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전망]외국인 4자리수 순매수 주목

  • 입력 2001년 1월 18일 08시 09분


새해들어 숨가쁘게 질주해 온 국내증시가 일단 한숨을 들이켰다.

국내기관들이 많이 팔아서라기보다는 외국인들이 매수강도를 줄이자 하락했다.

외국인들이 재차 4자리수 순매수를 해주느냐에 따라 600포인트 안착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동부증권 등 일부증권사에선 국내부문의 유동성이 현저히 늘고 있어 현장세가 쉽게 꺽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내부문의 유동성보강으로 최소한 700포인트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근거로 국고채 수익률의 하락과 8조8000억원대의 고객예탁금을 제시한다.

전일 국고채 수익률이 5.73%로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안전자산 선호가 여전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하지만 점차 수익률 측면에서 BBB등급 회사채로 매기가 옮겨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BBB등급 회사채는 3년전 15%∼30%에서 발행됐다. 이들이 11%대 금리로 차환발행될 경우 기업입장에선 자금조달 코스트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주식시장엔 대단한 호재다.

전일 나스닥시장이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64.20포인트(+2.45%) 상승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2% 상승에 그쳐 나스닥시장의 반등을 가져왔다.

특히 음식 및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핵심CPI는 전문가들의 예상치(+0.2%)보다 낮은 0.1%에 그쳤다. 1월말 추가금리하락이 확실해져 나스닥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IBM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발표로 4.3%오르면서 상승분위기를 주도했다.

반도체 정보통신 PC업체의 선전이 돋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28% 상승했다.

모두 외국인들의 4자리수 순매수를 다시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