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시장하락세에도 코스닥50이 상승하는 이유

입력 2001-01-16 10:52수정 2009-09-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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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16일 코스닥 50지수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10시 4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소폭(0.53포인트) 하락했으나 코스닥50지수는 0.58%상승한 95.3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50 편입종목들은 올해들어 15일까지 154% 상승해 연말대비 145%의 상승률을 보인 코스닥종합지수의 상승률을 크게 능가했다. 전일에는 50종목중 무려 40종목이 상한가를 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런 상승에 대해 "이달 말로 예정된 코스닥50 선물 도입을 앞두고 지수편입종목에 대한 선취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으나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부정적이다.

교보증권의 최성호 연구원은 "선물도입에 대한 기대보다 이들이 업종 대표주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선물시장이 개설되는 이달 말이 다가와도 이들의 주가의 상대적 급등세는 없을 거라는 의견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도 "코스닥선물이 도입되도 준비작업 때문에 증권사에서는 3월 이후에야 매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선물도입 '재료'의 가치를 낮게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대신 최근 코스닥 50종목이 상승률이 높았던 이유를 '낙폭과대'논리로 설명했다.

그는 "작년 코스닥이 폭락했던 것은 한국시장이 공급과잉에 직면했고 부도기업이 속출하는 등 시장위험이 증가했다는 분위기가 전반적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라며 "이런 영향을 코스닥 대표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연말주가가 연초대비 10%, 5%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기업도 속출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정부가 부실 회사채를 인수해 주는 정책을 펴 시장위험을 해소시켜주자 그동안 하락이 컸던 기업을 중심으로 보상심리가 발동해 상승폭도 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코스닥선물이 도입돼도 외국인들이 그쪽까지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물도입에 대한 기대를 접으라고 덧붙였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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