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 회담 주재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한 켈릴 의장은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OPEC 회원국은 배럴당 30달러를 적정 유가로 보고 있다”면서 “유가를 이 수준에서 유지하려면 하루 150만∼200만배럴 감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은 13∼14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석유장관과 잇따라 회동해 유가 25달러선 유지와 100만배럴 감산이 합당하다는 미국측 견해를 통보했으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세이크 사우드 나세르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리처드슨 장관과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루 180만배럴의 공급 과잉이 누적될 경우 98년과 같은 가격폭락이 재발할 수 있다”면서 “최소한 150만배럴 감산이란 방침은 불변”이라고 말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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