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현금축적후 새 주도株로 갈아타야

  • 입력 2001년 1월 11일 18시 48분


사상 최대의 거래량과 거래 대금을 경신한 지수가 옵션 만기일을 거치면서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옵션 만기일을 의식한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무너졌던 시장이 정작 만기일에는 큰 충격을 받지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부터는 옵션 연계 전략에서 자유로워지고 지수상 단기 상승에 대한 조정도 어느 정도마무리 되면서 시장이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코스닥 시장은 어제 강한 반등을 보였지만 지난번 대량 거래의 그늘이 두터워 앞으로는 반등때마다 매물 공세가 거세어 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반등할 때마다 현금을 확보하고 충분한 기간 조정을 거친 다음 새로운 주도주에 편승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거래소 시장 역시 대량 거래의 후유증은 남겠지만 중기 이동 평균선들이 서서히 방향을 틀고 있어 적절한 기간 조정을 거친후 재차 고점에 도전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재 수준의 예탁금이 유지된다면 적절한 조정 이후에는 120일선이 걸쳐 있는 620 선까지의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반등 역시 추세반전이라기보다는 과매도된 시장에 대한 제한적 반등의 성격이라는 시각에서 접근 하여야 한다. 따라서 거래소의 경우 20일선 지지가 확인되면 국민은행등의 우량 금융주와 현대산업 삼환기업 등 우량건설주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주도주 및 삼성중공업등의 저가대형주에 관심을 기울이는것이 좋다.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조정이 길어 질 경우에는 부광약품 일양약품등의 제약주와 어업 섬유 식품 업종의 순환매를 노린 길목지키기 전략을이 바람직하다.

코스닥의 경우에는 기존 주도주였던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 삼인방이 전고점을 넘어서지 못하면 상승시 매도라는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하다.

<씽크풀 투자전략가·appendix@thinkp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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