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이번주 하이라이트]SBS 9연승 가능할까?

  • 입력 2001년 1월 8일 18시 33분


프로농구 중위권 순위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뀐다. ‘밤새 안녕’을 물어야 할 정도. 이번 주는 3라운드에서 4라운드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더욱 뜨거운 승부가 코트를 달굴 전망이다.

▽SBS―현대(10일·안양) SBS―골드뱅크(13일·여수)

8연승을 달린 SBS는 시즌 첫 라운드 전승과 전구단 상대 승리를 노린다. 올 시즌 현대와는 두차례 맞붙어 모두 이겼다. 연승행진을 ‘9’로 늘린 뒤 골드뱅크마저 꺾으면 3라운드 전승을 이루게 된다. 이 기록을 달성할 경우 98∼99시즌 5라운드의 기아에 이어 역대 2번째가 된다. 또 골드뱅크전에서 시즌 2연패 끝에 첫 승에 도전한다.

▽SK―삼성(11일·청주)

SK는 서장훈의 공백 후유증에서 벗어나며 지난 시즌 챔피언의 저력을 되찾고 있으며 삼성은 단독 선두굳히기에 나선 양상. SK는 올 시즌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팀에 모두 승리한 바 있어 홈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에 총력전을 다한다. ‘한방’ 능력을 갖춘 조상현 임재현 하니발을 앞세운 SK의 ‘창’과 맥클래리―호프―이규섭의 ‘트리플 포스트’가 버틴 삼성의 ‘방패’가 정면충돌한다.

▽LG―신세기(13일·창원)

용병 센터 모블리를 퇴출시킨 LG는 프루가 첫 선을 보인다. 프루는 기동력이 떨어지는 반면 패스 능력을 갖춰 침체에 빠진 LG 외곽포를 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는 대우 시절을 포함해 신세기와의 창원 홈경기에서 5승1패의 우위를 지키고 있어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시즌 LG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신세기는 에노사와 이은호가 버틴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리바운드만 장악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계산.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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