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일본정부, 한·일왕래 복수비자 발급

  • 입력 2001년 1월 8일 18시 25분


일본정부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 중 한국인과 일본인 이외에 일반 관객에게도 양국을 몇 번이라도 왕래할 수 있는 복수비자를 발급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는 일반 관객이 일본―한국―일본으로 이동할 경우 일본에 재입국할 때 제때 비자가 발급되지 않는 사태가 일어나는 등 비자 재취득으로 인한 번잡함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정부는 그동안 복수비자를 이용한 불법체류자의 증가를 우려해 일반 관객에 대한 방침을 정하지 못했으나 대회 성공을 최우선시한다는 취지에서 복수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

일본정부는 대신 불법체류 방지를 위해 입국 때 대회입장권 등을 제시하도록 요구하는 보완조치를 검토 중이다.

이 신문은 한국정부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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