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 A매치 일정 확정

  • 입력 2001년 1월 6일 20시 39분


"월드컵 16강을 향하여!"

축국 국가대표팀이 2001년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태세에 돌입한다.

대표팀의 올 일정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히딩크 감독의 모국인 네덜란드 대표팀이 5월 방한해 평가전을 치른다는 것.

대표팀은 홍콩 칼스버그컵(1월24∼27일)출전을 시작으로 두바이 4개국 대회(2월8∼14일)에 참가한 뒤 3월에는 국내 프로축구 일정을 고려해 국가대표간 A매치를 쉬기로 했다.

하지만 4월에 2주간 유럽을 돌며 실전위주의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 기간 중 대표팀은 4월25일에 A매치 1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상대팀은 그리스가 유력하다.

5월에는 세계적인 팀들을 한국에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현재 네덜란드와 스페인 최고명문클럽인 FC 바르셀로나팀이 유력하다. 현재 협회의 공식스폰서인 나이키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이들 팀이 여의치 않으면 포르투갈이나 중국을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세계최고의 스파링 파트너로 꼽히는 네덜란드는 일본이 지난 2년간 줄기차게 불러들이려고 노력했지만 아시아권으로는 좀체 오지 않으려고 해 실패했던 팀. 그러나 한국과 네덜란드의 유대관계가 남다른 데다가 본국 출신의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네덜란드가 한국행을 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홈에서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0-5로 당한 치욕의 패배를 설욕할 절회의 기회를 맞게 된다. 네덜란드는 클루이베르트,베르캄프,다비즈,데부어 형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해 한국으로선 한 수 배울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히바우두가 이끄는 FC 바르셀로나도 한국으로서는 좋은 스파링 파트너. 바르셀로나는 히바우두 외에 오베르마스,프티 등 월드스타들과 스페인 국가대표인 알폰소,게라르드,푸욜 등 수많은 스타가 포진해 있다.

5월 평가전을 마친 뒤 대표팀은 5월30일부터 프랑스 브라질 일본 카메룬 호주 멕시코 캐나다 등 각 대륙챔피언들이 출전하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 2002년 월드컵 16강 가능성을 타진한다.

한필환/동아닷컴 기자 feelhw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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