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 뮤추얼펀드업계 4주 연속 환매

  • 입력 2001년 1월 5일 14시 39분


미국 뮤추얼펀드업계에서 4주연속 대규모 환매가 발생했다.

AMG데이타서비스사에 따르면 지난주(12월 28일∼1월3일) 미국 뮤추얼펀드업계에서 131억달러의 환매가 일어났다. 4주연속 뮤추얼펀드의 운용자산이 감소했다.

기술주펀드에서도 12억달러의 환매가 발생했다.

투자유형별 환매금액을 보면 신흥시장 주식형 펀드에서 2억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펀드에서 1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주식형 펀드는 19억 7400만달러, 인터내셔날 주식형펀드는 13억 2700만달러가 감소했다.

지난주 대규모 환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순매수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김호진 미래에셋투신운용 주식운용1팀장은 "131억달러의 환매가 일었지만 미국 뮤추얼펀드업계가 현금보유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있어서 한국 등 신흥시장에서 주식을 매도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한다.

즉 일부 뮤추얼펀드업계의 현금비중이 30%를 넘는 등 연말 환매자금에 비해 131억달러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얘기다.

또한 김팀장은 "미국중앙은행인 FRB가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하기전의 통계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를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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