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만화게임페스티벌 5일부터 울산전시회

  • 입력 2001년 1월 2일 22시 28분


‘경기가 어려워지면 불우이웃돕기 성금액과 음주운전자가 늘어난다?’

지난해 12월 경남지역의 경우 경기는 침체됐으나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음주운전자는 동시에 증가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경남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달간 모금한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총 6억1314만4000원으로 99년 같은 기간의 3억4000만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모금처별 접수현황은 KBS와 MBC등 2개 방송사에 3억2800만원, ‘사랑의 열매’ 대금으로 각 은행 ‘사랑의 계좌’에 입금된 1억4000만원, 3개 지방신문사에 6700만원 등이었다.

공동모금회는 이달말까지 성금을 취합해 도내 불우시설 등에 전달한다.

경남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사정이 99년보다 악화됐지만 ‘어려울 때 서로 돕자’는 분위기가 확산돼 성금액이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남지역 음주운전적발건수는 2141명으로 99년 같은 기간의 1119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한해 음주운전 적발자도 2만1534명으로 99년의 1만6549명 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제여건의 악화에 따른 ‘화풀이 음주운전’도 있겠지만 음주운전자의 급증은 단속의 강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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