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성영소(成榮紹)부사장, 서용희(徐容熙)네트워크본부장, 김홍구(金弘久)경기본부장 등은 등재 이사에서 탈락해 사실상 한국통신을 떠나게 됐다.
한통 고위관계자는 이상철 사장이 일할 수 있는 체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한 것 이라며 오래된 사람들은 매너리즘에 빠져있고 개혁과 민영화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 사장이 선임됨과 동시에 세대교체 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한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이번 인사에 이어 내달중 9개 지역본부장과 단장 연구소장 등 비등재이사 30여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할 예정. 또 인원구조조정과 관련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등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전무급인 경기본부장과 네트워크본부장에는 남본부장과 최실장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기획조정실장과 IMT2000사업본부장은 상무급 임원을 발탁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는 승진이 내정된 박실장과 최실장이 모두 광주 출신인 점, 퇴직대상에 오른 일부 임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점 등에서 지역 편중 논란과 인사 후유증이 예상된다. 박실장은 98년 총무실장을 맡은 지 한 달만에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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